곧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는다. 5년 전 그날들을 되돌아본다. 세월호 참사 직후, 우리가 계속해서 침묵하길 바랐던 국가 2014년 4월16일 수백 명의 국민이 세월호와 함께 깊은 바다 아래로 가라앉고 있던 순간, 우리는 어디에서도 존재를 확인할 수 없었던 ‘국가’에 분노했고 한 순간에 가족을 잃게 된 유가족들의 아픔에 함께 슬퍼했다. 그러나 거리로 쏟아져 나온 국민들의 추모와 분노에도 불구하고 국가는 여전히 국민들에게, 그리고 유가족들에게 ‘가만히 있으라’는 태도로 일관했다. 가족의 시신이라도 수습하게 해달라고 박근혜 대통령...